야생초 같은 사랑 하세요

미랑 · 2003-12-06 21:48:3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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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야생초를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는
내 속의 만을 다스리고자 하는 뜻도 숨어 있다.

인간의 손때가 묻은 관상용 화초에서
느껴지는 화려함이나 교만이
야생초에게는 없기 때문이다.

아무리 화려한 꽃을 피우는 야생초라 할지라도
가만히 십 분만 들여다 보면 그렇게 소박해 보일 수가 없다.

자연 속에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있을지언정
남을 우습게 보는 교만은 없으므로...

우리 인간만이 생존경쟁을 넘어서서
남을 무시하고 제 잘난 맛에 빠져
자연의 향기를 잃고 있다..

남과 나를 비교하여
나만이 옳고 잘났다며 뻐기는 인간들은
크건 작건 못생겼건 잘 생겼건
타고난 제 모습의 꽃만 피워 내는
야생초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많다.

야생초를 사랑하면서 교만한 자는
없을 것이기 때문이다.


★ 황대권 님의 야생초 편지 중에서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