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6-05-2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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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embed src="article/bgmusic/bg_sorrow_001.wma" autostart=true hidden=true loop=-1 volume=0> <center> <table background="article/essay_20040426_002.jpg" width=539 height=397> <tr><td align=center> <marquee direction="up" scrollamount="1.2" scrolldelay="120" loop="ture" width="420" height="250"> <span style="font-family:titi;font-size:9pt;color:#2B2A3F;width:98%;height:40;Filter:Glow(color=#ffffff,strength:2)"> <p align="left"> <br>★ 엄마의 일기 <br> <br>어두운 밤 눈가에 흘리는 눈물을 <br>누군가 볼까봐 연신 주위를 살폈다. <br>내일은 내 사랑하는 아들 현이가 소풍을 가는 날이다. <br>주인집 아줌마에게 사정을 해서 만원을 빌렸다. <br>김밥 재료를 사고 3000 원이 남았다. <br>아들은 내일도 웃으면서 돈을 받지 않을 것이다. <br>아침에 눈을 떠보니 벌써 애는 일어나 나를 멀그러니 바라보고 있었다. <br>밥을 싸고 있는데 자꾸 눈물이 나온다. <br>혹시나 볼까봐 뒤로 앉았더니 애는 뭘 아는지 밖으로 나간다. <br>벌써 다 큰걸까? <br>남들처럼 잘 먹였으면 키도 많이 컸을텐데... <br>올 겨울이 걱정이다. <br>주인집에선 나가길 원하는 눈치인데 <br>내일은 파출부 자리나 알아봐야겠다. <br> <br>★ 아들의 일기 <br> <br>엄만 오늘도 우셨다. <br>내일은 말해야 할텐데 학교 등록금을 안낸지 <br>벌써 3개월이 지났는데.... <br>이제 반년만 지나면 졸업인데..... <br>자꾸 가슴 아픈게 심해진다. <br>양호실에 또 가서 진통제를 받아야 하나... <br>엄만 많이 힘들어 하시는것 같은데......... <br>신문배달도 요즘 들어서 하기가 힘들어진다. <br>뛸수가 없으니... <br> <br>★ 엄마의 일기 <br> <br>오늘도 아이는 도시락을 조금 남겼다. <br>매일 김치만 싸주니 <br>오늘 저녁은 또 뭘 먹이나? <br> <br>★ 아들의 일기 <br> <br>어제 저녁에도 엄마에게 등록금 얘길 못했다. <br>간장에 밥비벼 먹는 내 모습에 <br>어머니가 서럽게 우셨다. <br>내일은 선생님한테 얘기하고 자퇴를 내야겠다. <br>돈을 벌어 어머니를 내가 모시는게 날 것 같다! <br>아버지 제사날이 내일인데 어머니는 알고 계실까? <br> <br> <br>★ 엄마의 일기 <br> <br>아이가 잠을 못자는것 같다. 어디가 아픈건 아닌지? <br> <br> <br>★ 아들의 일기 <br> <br>엄마에게 미안하지만 학교를 그만 두었다. <br>내일은 신문보급소에 가서 얘기하고 <br>병원에 한번 가봐야겠다. <br>어제밤에 한숨도 못잤다. <br>몹시 아팠지만 어머니가 걱정하실까봐 물도 못마셨는데 <br>밥을 너무 못먹어서 그런가 간장만 먹으면 설사를 하니... <br>1200 만원에 내 장기를 사준다니... <br>엄마에게는 그냥 주었다고 말해야겠다. <br>좀 더 살고 싶지만 엄만 너무 힘들어 하신다. <br>내일은 아버지 산소에나 가봐야겠다. <br> <br> <br>★ 엄마의 일기 <br> <br>아들에게 고기를 사줄려고 머리를 잘랐다. <br>보자기를 쓰고 있는데 아들이 그냥 울고만 있다 <br>고기는 먹지도 않고... <br> <br> <br>★ 아들의 일기 <br> <br>오늘 돈을 받았다. <br>엄만 길거리에 주었다고 하면 <br>반드시 돌려 드리라고 하실건데.. <br>당분간 내가 갖고 있어야겠다. <br>방학을 맞아 친구네 놀러 간다고 하니 <br>엄만 믿으신거 같다. <br>편지를 쓰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. <br> <br> <br>★ 엄마의 일기 <br> <br>아들이 방학을 맞아 친구네 집에 놀러 간단다!! <br>난 흔쾌히 허락했다.. <br>아무래도 여기 있는 것보단... 잘먹을수 있겠지... <br>그런데 왠지 모르게..마음이.. <br>아들을 다시는 못볼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... <br>에이..괜한 걱정이겠지.. <br> <br> <br>★★ 아들의 마지막 편지 ★★ <br> <br>어머니께 <br>정말 사랑해요 <br>슬퍼하지 마시고, 진지 꼭챙겨 드세요.... <br>그냥 저멀리 여행갔다고 생각하시고.. <br>그냥 엄마에게 효도 많이 했으니까 <br>아버지에게도 해야돼죠... <br>아버지도 반가워 하실꺼예요..... <br>눈물은 제가 오늘 다흘릴테니까요... <br>어머니 이젠 눈물 흘리지 마세요.... <br>저 백혈병이래요. <br>수술해도 안된데요.......... <br>어머니 저 잊지 마시고요, <br>다음 세상에도 제 어머니 되어 주세요.. <br>사랑해요... <br>돈은 제가 선한일 해서 번거니까 <br> 마음 껏 쓰시고여.... <br>먼저가서 죄송해요... <br>참 저 생각 나시면 김밥일랑 만들어 두세요.. <br>어느집 보다 맛있어요... <br>울지 마시고요.. <br>꼬옥 오래 사시고 오세요.. <br> <br>아들 현이가...... <br><br><br> </marquee> </td></tr></table> </center> |

